지역사회 개념

사회복지를 학습하면서 중요한 개념이 바로 지역사회라는 단어입니다. 지역사회는 우리가 영어로는 흔히 'community'라는 단어를 사용하는데 사회복지 측면에서는 단순하게 특정 지역에 대한 단어라기보다는 사회복지를 하기 위한 하나의 범위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적절한 사회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범위 설정으로 인식이 되기 때문에 이러한 범위 설정을 통해 효율적인 사회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됩니다.

 

 

지역사회 개념

 

 

지역사회의 구체적 개념

앞서 이야기했듯이 지역사회는 영어의 'community'라는 단어는 번역한 것으로서 지역사회 또는 공동체로 번역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지역사회'란 단어는 일정한 지역 범위에 초점을 두는 반면에 '공동체'라는 단어는 범위보다는 특정 이해관계 또는 특성을 공유한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따라서 지역사회의 개념을 구체적으로 본다면 함께, 또는 서로 봉사하는 일이라는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으며 지역사회, 공동체, 공동사회라는 의미가 크게 다르지 않고 대동소이하게 이용되고 있습니다.

 

다수의 학자들은 지역사회의 개념과 좋은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요건을 주장했는데, 사회복지 지역사회론에서 대표되는 학자 몇 명의 이론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로스(Ross)는 지리적 의미와 기능적 의미로서의 지역사회를 설명했는데, 지리적인 의미로는 일정한 지리적 공간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을 의미한다고 판단하였으며 이는 행정구역 등으로 확실하게 구분된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지리적 의미와는 다르게 기능적 의미로서의 지역사회로는 같은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집합체라고 표현하였으며 종교, 사회계층, 직업 등 집단을 이루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동질성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공동체를 가지고 있다고 판단하였습니다.

 

그리고 워렌(Warren)은 좋은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요건으로 구성원 사이 인격적 관계 형성, 지역사회 내에서 권력을 적절한 배분, 의사결정을 하기 위한 과정에서 협력을 극대화, 주민들의 자율성 보장등을 주장하였으며, 펠린(Fellin)은 지역사회 구성워과 집단이 지역사회에 헌신하고 협력해야 함을 강조하였습니다.

 

이러한 것들은 결국 이상적인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토대가 되는데, 이상적인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요건으로는 정부의 효율성으로 국민의 재산과 안전을 도모해야 하며, 효율적인 생산체계를 구축함으로서 경제적인 안정감을 주어야 함과 동시에 공공의 보건 활동을 적극 추진하여 보건과 위생을 신경 써야 하며, 조직적이고 건설적인 조직문화가 있어야 함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역사회의 기능

지역사회의 기능이 충분히 발휘되고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워렌(Worren)이 주장한 지역사회 기능의 비교척도를 학습할 필요가 있습니다. 워렌은 4가지 요건을 통해 지역사회 기능을 비교하였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지역사회의 자치성 : 지역사회가 충분히 제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타 지역에 의존하지 않고 자치적인 성격을 충분히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2. 서비스 영역의 일치성 : 지역사회 안에서 학교, 공공시설, 종교시설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영역이 지역사회의 범위 전체를 충분히 제공하는지에 대한 판단이 되어야 합니다.
3. 주민들의 소속감 : 지역사회의 주민들이 본인의 지역을 준거집단으로서 인정하고 생활하는 정도에 따라 소속감을 가지고 지역사회의 순기능을 위해 노력합니다.
4. 수평적 유형 : 지역사회 내에 서로 다른 조직들이 구조, 기능적으로 관련성을 가지고 수평적인 문화를 가지고 있는지는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워렌이 주장한 지역사회의 기능과는 일부 다른 항목으로 길버트(Gillbert)와 스펙트(Specht)는 다른 5가지를 주장하였습니다.

1. 경제제도 : 지역사회 내에서 일상생활을 하는데 필요한 재화 또는 서비스를 생산하고 분배하며 소비하는 과정과 관련된 기능이 중요도
2. 가족제도 : 지식, 행동, 사회적으로 인정되는 가치를 지역사회에 전파
3. 정치제도 : 사회 규범을 제정하고 행동양식에서 이를 따르게 하는 것으로 주로 정부기관에서 통제하면 학교, 가정 등에서 일부 순응하는 방향으로 진행
4. 종교제도 : 지역사회의 체계가 정상적인 활동을 할 수 있게 결속력을 다지도록 함
5. 사회복지제도 : 가족, 이웃, 친척, 각종 단체 등 일차원적인 집단이 사회복지를 위해 수행

 

지역사회의 유형

지역사회의 유형은 크게 4가지로 나누게 되는데 지역사회의 크기 또는 경제적은 방향, 행정적인 업무 편의에 따라 구분하거나 사회적으로 인정되는 특수적인 상황에 따라 구분하는 경우가 다수입니다. 지역사회의 유형을 구체적으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인구의 크기에 따른 구분 : 지역사회에서 거주하는 인구의 수를 구분하여 나누는 형태로서 대도시(50만 이상), 중소도시(50만 이하), 소도시(10만 이하) 등으로 구분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2. 경제적 기반에 따른 구분 : 주민들이 활동하는 경제 활동뿐만 아니라 사회활동이나 문화적인 형태로 구분하는 인류학적 조사로서 연구를 위한 구분을 할 경우 많이 사용되는 구분법입니다.
3. 정부의 행정구역에 따른 기준 : 정부가 행정 편의를 위해 구분하는 방법으로 인구의 크기나 물리적인 토지의 범위에 따라 구분하는 경우가 많지만 반드시 인구 또는 면적에 따라 구분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인구 크기에 따른 기준과는 확실한 차이점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4. 인구구성의 사회적 특수성에 따른 기준 : 지역사회 구성원들을 분석할 경우 대부분 사회적인 특성을 중심으로 하여 지역을 세분화하는 경우가 있는데, 예를 들어 도시 판자촌, 저소득층 지역, 인천 차이나타운 등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지역사회에 관한 이론

지역사회에 관한 이론은 많은 사회복지학자 및 지역사회학자들이 주장하고 있는데 대부분 세 가지로 나누어 이론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1. 지역사회 상실이론 : 18세기 산업화가 급격하게 진행된 이후 지역사회에서 마주하게 된 지역사회 해체, 가족의 붕괴 등 공동체가 상실되었다고 보는 관점인데, 이 이론에 따르면 지역사회는 이상적인 사회를 이야기하는 것으로 복구가 영원히 불가능한 잃어버린 세계로 인식됩니다. 따라서 우리가 잃어버린 지역사회를 되찾기 위한 이상적인 장치,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보는 이론입니다.
2. 지역사회 보존이론 : 이는 지역사회 상실이론과 대비되는 이론으로서 지역사회 상실이론을 반론하기 위해 우리가 현재 살고 있는 현대 산업도시에서도 농촌과 다를 바 없는 혈연, 이웃 등에 의해 사회적인 활동과 관계를 여전히 가지고 있다는 이론이며 이러한 사회적 활동과 관계는 산업사회 이전부터 이어져 온 전통사회의 뿌리를 현재도 그대로 계승하고 있음을 뜻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국가 차원에서의 복지서비스 제공보다는 가정, 지역사회에서의 상호부조를 더 높이 평가하고 그 기능을 강조합니다.
3. 지역사회 개방이론 : 지역사회 상실이론과 지역사회 보존이론에 대한 대안으로 제3의 시각을 가지고 등장하게 되었는데 지역사회 개방이라는 의미는 우리가 과거부터 가지고 온 전통사회의 물리적, 사회적 범위에서 벗어난 새로운 개념인데 기존 이론에서는 지역사회라는 좁은 의미를 가지고 이야기했다면 이를 벗어나고 더욱 나아가 사회적으로 넓힌 범위를 강조하며 비공식적으로 연계되고 있는 연결망을 강조합니다. 이것은 지역성, 행정적인 측면에 기초하고 있는 기존 지리적 의미 또는 공통의 이해, 공동체적 관심을 모두 포괄한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